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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 경청, 줄거리, 나의 생각

by summerpencil 2025. 3. 13.

경청(傾聽, Attentive Listening)

 

(기울 경): 몸이나 마음을 기울이다.

(들을 청): 듣다, 귀를 기울이다.

 

"귀를 기울여 주의 깊게 듣는다"는 뜻이다.

단순히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말과 감정까지 이해하고 공감하며 듣는 과정을 의미한다. 단순한 청취(Listening)와는 달리, 적극적으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감정을 헤아리는 것이 중요하다.

 

경청하는 방법

 

1. 물리적으로 집중하기

눈을 마주치기 상대방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개를 끄덕이기 상대의 말에 공감하고 있다는 신호를 주는 것이다.

방해 요소 제거하기 휴대폰, TV 등을 멀리하여 온전히 대화에 집중하도록 하자.

2. 적극적으로 듣기

중간에 끼어들지 않기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듣고 반응하기.

상대의 감정 읽기 말뿐만 아니라 표정과 몸짓도 함께 살펴보자..

적절한 반응 보이기 ", 그렇군요.", "그럼 어떻게 하셨어요?" 같은 반응으로 관심 표현한다.

3. 이해하고 피드백 주기

요약하고 확인하기 , 당신은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느꼈다는 거죠?”다시 한번?” 이야기해서 잘 듣고 있음을 확인한다.

공감 표현하기 "그럴 때 정말 속상했겠어요."라고 마음을 읽는 피드백을 한다.

맞장구치기 – "정말요?", "그랬군요!" 같은 짧은 반응으로 관심을 표현하면 좋다.

 

경청하는 자세

 

1. 열린 마음 가지기

선입견을 버리고 상대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상대방이 말하는 동안 평가하거나 판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2. 인내심 갖기

대화 도중 성급하게 결론 내리지 않는다.

말이 느리거나 생각이 정리되지 않은 사람도 끝까지 기다려 주어야 한다.

3.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상대가 어떤 감정인지 공감하며 듣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이 입장이었다면 어땠을까?"를 생각하며 들으면 된다.

 

경청의 효과

 

좋은 인간관계 형성 상대방이 존중받는 느낌을 받게 된다.

갈등 예방 오해를 줄이고 신뢰를 쌓을 수 있다.

상대의 마음을 열게 함 더 깊은 대화가 가능해진다.

줄거리

직장과 가정이라는 삶의 터전에서 점점 소외되어 가는 남성들이 늘어가고 있는 요즘, 이 땅에서 직장인으로, 남편으로, 아버지로 더불어 잘 살아가기 위해 꼭 한 번쯤은 귀 기울여야 할 삶의 자세를 전하는 책이다.

 

저자: 저 신영, 박현찬

발행 :2007.05.02

 

이토벤은 별거 중인 아내와 발달장애인 아들을 둔 악기 회사에 다니는 30대 후반의 직장인이다.

주인공이 이토벤이 된 것은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지 않고 독단적으로 팀원을 이끌어가는 과장이라 그렇다.

어느 날 그는 심한 두통으로 결근하게 되고 며칠 후 출근한 회사에서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발표되었음을 알게 된다. 이토벤은 구조조정에 협조하면 악기 대리점 개설권을 준다는 회사의 제안을 동료들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받아들인다.

그러나 대리점 오픈 당일 아침, 갑자기 심한 어지럼 증세가 나타나며 쓰러지게 된다.

평소 건성으로 알았다라는 말을 달고 살았던 그는 남들이 무슨 말을 하든 자기 편한 대로 이해하고 결정하는 스타일이었다. 그렇게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살아온 이토벤에게 들을 수 없는병이 생긴 것은 운명일까?

이토벤은 감당할 수 없는 현실에 좌절하지만 이대로 인생을 마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독선적인 행동으로 직장과 가정 모두에서 소외된 처지의 그였지만, 생의 마지막으로 아들에게 무언가를 남겨주고 싶다는 결심을 하고 바이올린을 떠올린다.

 

우여곡절 끝에 근무하던 회사의 강원도 악기공장에 들어가게 된 그는 회사 내부의 반발과 청력장애 등으로 이토벤이라는 멸시를 받으며 3팀 무급사원으로 바이올린 제작을 배우기 시작하는데…….

상대방의 마음을 얻는 지혜를 깨달으려는 이토벤의 노력은 그의 개인적인 문제뿐만이 아니라 회사 내의 골 깊은 갈등을 해소하는 결정적인 열쇠가 된다.

남의 이야기라고는 듣지 않던 그가, 병에 걸린 뒤 경청하며 , 주위와 화합을 이루어 가는 이야기들이 잔잔하게 이어진다.

 

나의 생각

부모와 똑같이 되거나 , 아니면 반대로 된다. 

무슨 이야기냐면 , 나는 어린 시절 머리가 나쁘고, 말기를 잘 못 알아듣는다고 자주 야단을 많이 맞았다.

아니 거의 늘 야단만 맞았다고 보는게 맞겠다.

엄마는 화가 많았고, 신경질 적이였다.  엄마가 고단해 낮잠을 주무시면 뒤꿈치를 들고 다녔다. 

주무시는 방의 방문도 열면 안됐었다.

그런 엄마를 보며 생각했다. 내가 자식을 낳으면 꼭 사랑으로 키우리라!
나는 꼭 엄마처럼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 다짐 다짐을 했다. 

그리고 2000년대  경청이라는 단어가 화두가 되면서 , 말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잘 듣는 것의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그때 4살이던 나의 작은 망고(별명)는  말이 없는 아이였다. 

주변에서는 병원에 가 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할 정도로 말이 없는 아이였기에 , 나는 저절로 경청을 하게 되었다.

뭘 말하고 싶어 하는지 끝까지 들어주어야  하루 몇 마디 나눌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얼른 말하라고 다그치지 않은 것이 너무나 다행이다. 2007년 접한 <경청>이라는 이 책 덕분이었다.

 

그녀가 자라서 어느덧 초등학생이 되었을 때, 어느 날 뉴스를 보고  말했다.

뉴스의 내용은 "요즘  불행하다고 느끼는  초등학생이  60% 이상이다"라는 보도 내용이었다.

망고는 나에게 다가와 조그맣게 말했다.
"엄마! 나는 행복해요. 걱정 마세요. 그리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마음을 읽는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지금 다시 떠올려도 , 경청이 얼마나 좋은 관계를 맺는데 중요한지 생각하게 된다.